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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경험과 가격 간의 전통적인 상충 관계(trade-off)를 깨는 능력은 끊임없는 혁신과 운영 우수성에 대한 집중으로, 쿠팡은 고객 삶을 변화시키는 도약을 이뤘습니다.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주변의 만류에도 연간 수억 달러의 손실을 내고 있던 파페치(Farfetch)를 안은 건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뚝심이었다. "K-로켓배송은 글로벌에서도 통한다"는 김 의장의 믿음 역시 '대만(Taiwan) 로켓배송 시대'를 열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대내외 변수와 압박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 경제캠프 40조 원 시대를 열며 한국을 대표하는 e커머스로 우뚝 섰다. 이러한 실적에는 김범석 의장과 강한승 쿠팡 대표의 경영능력과 찰떡 호흡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글로벌 신사업이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신사업을 진두지휘한 '키맨' 김 의장에 대한 긍정적인 경영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무리한 인수라는 세간의 부정 캐피탈신용대출조회 여론을 뒤로하고 승부수를 던진 파페치는 손익 분기점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글로벌 로켓배송'의 시험대가 된 대만에서도 선방하며 선진화된 'K-물류 배송력'을 입증했다.
김 의장은 "쿠팡의 문화는 혁신을 통한 성장뿐만 아니라 프로세스 개선과 마진 향상을 동시에 이루는 것"이라면서 "한국에서 구축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해외에서도 통할 확인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2021.3.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글로벌 리딩 창업주 뒤 안방 다진 강한승…'리스크 해결사'로
지난해 C커머스(중국 e커머스) 씨티은행 마이너스통장 의 공습을 비롯해 티몬·위메프 사태 후 업계 신뢰도 하락, 재편에 따른 경쟁사들의 견제 등 녹록잖은 환경에서도 쿠팡이 수익 방어에 성공한 점은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글로벌 리딩의 '승부사' 김범석 의장이 있었다면 '해결사' 강한승 대표의 경영 능력도 주목받는 이유다.
쿠팡이 국내 시장에서 선방한 배경에는 가격 경쟁력 예금은행 과 물류·배송의 혁신, 과감한 투자와 운영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대규모 고용 창출까지, 쿠팡만의 경영 노하우가 적중했다는 시각이다. 실질적인 내실 경영을 주도했던 강 대표의 리더십 성과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강 대표는 리스크에도 강했다. 지난해 쿠팡은 일부 노동계의 악의적인 고발 등 곤욕을 치르면서도 청년, 여성을 비롯해 지방을 중심으로 1만 명이 넘는 직고용 승부수를 던지며 이익 감소를 감수했다. 누적으로는 8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또한 유례없는 알고리즘 조작(PB 우대)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628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과징금 철퇴로 위기도 맞았다.
당시 강 대표는 "알고리즘을 조작해 고객을 기만했다는 사실과 다른 주장은 기업인으로서 피 토하는 심정"이라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이 우선돼야 하며 대기업 독과점이 아닌 중소기업 제품 노출 기회가 봉쇄되면 안 된다"는 소신을 피력하며 쿠팡 신뢰 회복에 직접 나섰다.
대법원판결에 따른 통상임금 추정부담금까지,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8만 쿠팡인과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에 성공한 쿠팡은 올해 20%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김 의장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쿠팡은 향후 AI 기술을 활용한 수조(兆) 단위의 예측 모델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의 성장과 마진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고객 중심, 지속적인 혁신,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lil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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