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돌군의 산책길~ 요기 노란 꽃이 핀 곳에서 다리를 건너 화살표 방향으로 내려가면 산책길과 자전거도로가 있어요... 
다리밑으로 내려가려고 보니 아저씨 한분이 왔다갔다 분주히 움직이고 계셨어요... 
산책로 입구에서 아저씨를 바라보는 뽀돌군^^ 
엄마~ 저기 누가 계셔요~ 빨리 가봐요 우리~~~~  
조금 가까이 내려가더니 자리에 앉으시는 뽀돌군^^ 
뽀돌이가 바라본 곳에는 다리밑에 사는 나비가 있었어요^^ 이곳은 사람이 살지않는 주택가에서 떨어진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길 이랍니다... 제 기억으로는 5,6개월전 나비가 이곳에 그야말로 뙁!!! 나타났어요... 나비는 중성화도 되어있고(귀가 커트되어 있음) 사람을 보면 발라당~ 뒹굴~ 처음 그모습을 본 저는 유기되었구나 생각에 어떻하지?? 여긴 사람도 안살고 비라도 오면 물에 잠기는 곳인데... 많은 걱정으로 나비에게 다가갔어요... 이녀석이 발라당~ 유혹할때는 언제고 다가가니 숲풀속으로 숨어 버리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조금있자 어디선가 나비야 밥먹자~ 하고 부르는 소리에 이녀석이 후다닥 튀어 나와 부르는 곳으로 뛰어 갔어요... 나비는 저희 동네 캣맘이 차를 타고 일부러 오셔서 밥을 챙기고 계셨어요... 그분도 우연히 강아지를 산책시키다 보시고 챙기게 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보살핌을 받던 나비.... 
나비가 일어나서 숲으로 가니 아가 삼색냥이 있었어요... 
그리고 나비가 밥먹는 곳은 이렇게 작은 아지트가 되어 있었어요... 간이의자, 상자집, 물그릇, 사료그릇, 위장용 나뭇가지등 
아까 희미하게 보이던 아저씨가 나비를 챙기고 계셨어요^^ 아저씨와 말씀을 나눠보니... 나비가 이곳에 버려진거는 일년 가까이 되며 여전히 아까 언급한 캣맘이 밥을 챙기고 계시며 아저씨는 도로위 길건너에 사시는데 불쌍하니 돌보고 계시는 거라고... 나비는 중성화되어 있는데 아갱이는 누구냐고 물으니 어느날 다른 엄마냥이가 새끼 7마리를 숲에 낳아 놓아서 
이렇게 아가들이랑 살집을 만들어주셨는데 어미는 돌아다니다 밤늦게 한번만 오고 아갱이들은 사람들이 집어가기도 하고 없어지고 이제는 한마리만 남았는데 나비가 돌보고 있다는 거였어요.... 참 애닮은 아가들의 삶이 참으로 서글픈 이야기.... 
산책길을 벗어나며 나비가 있는 곳을 바라보는 뽀돌군^^ 
집에 도착후 목욕감을 당하시고 왕미모 뽑내는 뽀돌군^^!! 
엄마~ 오늘 주인공은 내가 아닌거죠~? 웬지 모를 의문에 싸인 뽀돌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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