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천 동구 구청장이면서 이번 6.4지방선거에 동구청장으로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정의당 소속의 조택상입니다.

아고라라는 공간에는 처음으로 발을 딛게 되는 듯합니다.

세월호의 비극을 겪으면서 이번 선거를 어떻게 치뤄야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주민들에게 더 나은 동구를 나누기 위해서는 선거운동을 안할 수는 없고, 지금 국민들의 아픔을 생각하면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도 왠지 죄스럽기도 하고...

이런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어떻게하면 더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주민들을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제 블로그와 함께 아고라에 활동하면서 느끼는 생각이나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에서 이렇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주변의 동료들이 제안해주고 안내해주었습니다.

제 소개부터 하자면 저는 인천 동구에 있는 거대 공장인 현대제철에서 일하던 노동자였습니다.

지난 2010년 당시 저는 민주노동당의 후보로 동구청장 후보로 도전하게 되었고, 당시 민주당, 국민참여당과 함께 범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되어 당시 한나라당의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수도권 최초의 진보구청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지요.

지난 4년간 인천 동구는 많은 도전과 함께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으로 분류되는 동구는 점점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도심공동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지역에 속한답니다. 60대 이상의 어르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인천 11개 시군구중에 가장 높고, 아이들이 가장 적은...어쩌면 새로운 미래를 꿈꾸기에는 쉽지 않은 그런 상황에 빠져 있는 도시 처럼 보입니다.

또한 한나라당 전임 인천시장의 무분별한 도시개발사업으로 동구는 재개발과 개발중지의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동구에 새로운 희망은 무엇일까요?

저는 거대한 도시개발이 아닌 우리도시만의 색깔을 찾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한두명의 엘리트가 이끌어가는 행정이 아니라 주민들의 힘과 지혜를 믿고, 의지하며, 함께 호흡하는 행정을 만들어가고자 했습니다.

주민들의 손에의해, 주민들의 참여에 의해

그렇게 동구가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구의 변화를 계속 이어가야합니다.

원주민이 우선되지 않는 도시 재개발로 또 다시 아픔을 겪을 수 없습니다.

수도권 최초의 진보구청장 답게 !

범야권단일후보 답게 !

승리를 향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제 블로그에 오시면 또 한번의 도전을 꿈꾸는 동구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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